[안티필] 필리핀의 이색적인 교통수단들 - 지프니, 트라이시클, 트라이쇼

 

1. 지프니(jeepney)

 

 
 
태평양 전쟁이 끝나자 미군이 가지고 들어 온 짚(Jeep)은 자연히 그 용도를 잃게 됩니다.  

 

따라서 소요량을 초과하는 짚과 부품들은 많은 부분이 민간에게 불하 되기도 하고 또 뒷거래로 유출되기도 합니다.   

 

이 짚을 개조하여 승차인원과 적재량도 늘린 것이 지프니(Jeepney : Jeep+Poney)입니다.    

 

일관된 생산공정에 의한 것이 아닌 하나 하나 수작업에 의하여 제작되고 색칠하게 되므로 차량 저마다의 개성을 가지고 있답니다.

 

(6,25 정전 후의 우리와 똑같습니다. 당시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들 눈에는 하나도 같은 모양의 차가 없다는 사실을 무척 신기하게 여겼었죠.)
 
이들에게 있어 지프니는 매우 유용한 대중교통수단이며 P7.5(\230원 상당)면 마닐라 웬만한 곳은 갈 수 있습니다.  

 

행선지를 보고서 세워서 타며 상석은 뒷 자리(뒷문으로 타고 내리므로),

 

제일 앞자리는 자동적으로 조수가 되어 요금을 받고 거스름돈 내어주고 계산하여 운전수에게 넘겨 주어야 합니다. 

 

내려야 할 곳에 이르면 천장을 두번 두드리며 "빠라 뽀(stop please)"하면 된답니다.
 
한국인 같으면 16명 밖에는 못 탈 이 차에 필리피노들은 24명까지 탈 수 있다고 하니 그저 놀라울 따름!

 

(이 경우 무조건 엉덩이를 꼬챙이 처럼 쑤셔 박아야 한답니다)
 
또 무임승차도 가능! 맨뒤에 매달려 가면 된다고 하는데 만일 비라도 와서 머리를 창문으로 디밀면 그때는 요금을 내야 한다는.. ㅋ
  

 

2. 트라이 쇼

 

 
이것은 자전거에 트라이 시클과 같이 side - car를 단 것으로 주로 관광객용으로 쓰입니다.  

 

순수한 인력에 의지하므로 너무 먼 거리를 달릴 수 없어 이동수단으로의 이용가치는 낮지요~

 

그러나 호기심에 찾는 관광객들도 있는데 잘 모르고 타면 바가지 요금은 각오하여야 한답니다.

 

 
3. 트라이 시클(tri-cycle)
 

이것은 오토바이를 개조하여 만든 것입니다.   

 

이 트라이 시클의 요금은 철저한 흥정제라고 하며 좌석이 빈차를 탓을 때,

 

빈 좌석의 요금까지 요구하는 경우도 있음에 주의해야 하며, 

 

승차인원은 기사 제외하고 최대 8명(앞 2명, 기사 뒤에 2명, 앞뒤 마주보고 2명, 뒤 짐 싣는 곳에 또 2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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