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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필] 필리핀 어학연수 왜 성공하지 못하는가?

필리핀 치안/물가/영어 - 오해하기 쉬운 것 5가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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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치안/물가/영어 - 오해하기 쉬운 것 5가지!

안티필리핀 2012. 10. 12. 14:51

 

필리핀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것과 오해하기 가장 쉬운 것은 무엇일까요?

사실 많은 분들에게 필리핀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것은 안전/치안 등에 관한 부분과 물가에 관한 부분입니다.

 

한가지를 더하자면 필리핀 사람들이 영어를 잘하는지 여부 정도. 일단 안전 / 치안에 대한 부분은

 

말씀드리기가 좀 어려운 부분이 있는것이 쉽게 안전하다라고 밝힐 수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안전한 곳도 내가 다치면 말짱 도루묵이기 때문입니다.


필리핀 FAQ - 가장 많이 들은 질문

1. 안전/ 치안

 


위에서 설명했듯 안전이나 치안에 관한 문제는 지극히 주관적인 문제입니다.

 

그야말로 "나만 아니면 돼" 입니다.

 

필리핀에서 여행금지구역으로 지정된 무슬림지역에서도 재밌게 잘 돌아다니시는 분들 또는 아예 살고 계신분들도 있습니다.

 

여행이든 거주든 그 곳이 안전한지 여부를 묻는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행동이 위험한 행동인지 잘 파악하고 가시는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흔히 필리핀 사람에게 삿대질하며 대중앞에서 큰소리로 면박을 주지 말라고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

 

걸 꼭 필리핀에서만 하지 말라고하긴 어려운 말입니다.

 

상식선에서 우리나라 사람 대하듯 그들을 대한다면 대체적으로 큰 위험한 일은 발생하지 않을것입니다.

 

위험하다는 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대부분 밤늦게 돌아다니다가 겪는 사건 사고인데...

 

밤늦게 돌아다는것은 우리나라 안에서도 안전한것은 아닙니다.

 

특히 취한 상태라면 아리랑치기 등을 당하는것은 당연한 것이죠.

 

사실 필리피노 역시 밤늦게 또는 이른 새벽에 돌아다니는것을 위험하게 생각합니다.

 


2. 물가

 

어떻게 생활할 것인지에 따라서 다릅니다.

필리피노들처럼 생활한다면 월 10만원이면 충분하다고 생각이 들고, 한국에서 쓰듯이 쓴다면 한국보다 약간 적게들거나 비슷하게 들것입니다.

 

물론 한국물건을 쓰면서 생활한다면 한국보다 많이 드는 것은 당연하겠죠.

 

단적인 예로 필리피노 숙소중 가장 저렴한것은 1개월에 2000페소(약 50달러) 짜리도 있습니다.

 

콘도의 스튜디오타입 원룸의 경우 20000페소 하는 것도 있습니다.

 

물론 더 비싼것도 찾아보면 없지는 않습니다.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지고 아끼자고 아끼면 정말 끝도 없이 아낄수있고 쓰자고 쓰면 끝도 없이 쓸 수 있는 곳이 바로 필리핀 입니다.
결론은 '생각만큼 비용이 적게들지는 않을것이다.' 입니다. 우리는 외국인이니까요.

 


3. 영어

 

"잘하는 사람은 잘한다." 이게 정답입니다.

 

또한 영어를 말하는 것은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뜻하기도 하기에 잘사는 사람은 따갈로그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당연한것이 영어도 엄밀히 말하자면 그들에게는 외국어입니다. 영어를 미국인처럼 잘한다는것은 어불성설이죠.

 

결국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과 만나기 위해서는 최고위층과 어울려야합니다.

여담입니다만, 일부 어학연수생중 술집 아가씨와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영어를 배운다고들 하던데...

 

술집 아가씨뿐만 아니라 필리핀에 오래 있던 학생들도 대부분 우리가 원하는 수준의 영어를 사용하지 못합니다.

 

필리피노들은 브로큰 잉글리쉬 또는 따갈리쉬라고 하는 따갈로그식 영어를 사용하는데 전혀 꺼리낌이 없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그것이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하는데 불편함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정확한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요즘 들은 이야기지만 흔히들 영어 잘하고 발음 좋은 사람들은 콜센터에 다 있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아무래도 튜터보다는 콜센터가 돈을 많이 주니까요.

 


필리핀에 대해서 가장 많이 오해하는 것들.

1. 총기 소지가 가능하기때문에 위험한 나라이다.
 

- 물론 총기 소지가 가능하다는 것은 총을 팔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합법적으로 총을 소지하는 사람이 있긴 있다는 말이죠.

하지만 영화처럼 허구헌날 총격전이 벌어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전혀 없지는 않습니다.

 

결국 위에서 말했듯 자신이 당하지 않으면 안전한 것이죠.

 

또한 외국인이 총을 맞는다? 사실 상상하기 힘든 일입니다.

 

정말 특수하고 재수없는 경우를 제외하면 총을 보기도 힘들뿐더러...(경비들이 소지한 총은 제외)

 

괜한 외국인에게 총을 겨눌만큼 개념없는 나라는 절대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한 총기 소지가 가능한 것이지 총을 싸고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나라는 아닙니다.

 

분명한것은 합법적으로 총기 소지를 하기위한 자격조건도 다 있고 그렇기 때문에 돈만 들고간다고 덜커덩 총을 팔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총기 사고가 날 경우 자칫 총기 판매자에게 문책이 갈 수 있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총을 합법적으로 판매하고 있지 총기 소지가 가능하다고

 

모든 사람이 돈 몇푼 가져가면 살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는 것이죠.

 

또한 그 몇푼이라는 돈도 필리피노들에게는 분명 부담스러운 금액입니다.

 

필리핀 사람들의 마인드를 이해하시면 총 구매가격과 아이폰 구매가격이 같을때 무엇을 살것인지는 잘 아실겁니다.

 

그들은 총을 사서 강도짓을 해서 아이폰을 뺏겠다라고 생각할 만큼 영리하거나 악랄하지는 않습니다.

 

갖고 있으면 뽀대도 나고 자랑도 할 수 있는 아이폰을 사지 꽁꽁 숨겨둘 총을 사서 불법 소지하지는 않습니다.

 


2. 필리피노는 생각이 서구화 되어있다.

 

필리핀은 300여년간 스페인의 식민지로 지냈고 미국의 식민지로 몇십년을 지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의 의식이 서구화되었다는 것은 수박 겉핥기를 했을 뿐입니다.

 

필리피노들도 동양인이고 우리와 별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것은 아닙니다.

 

필리피노는 오랜 식민지 기간동안 속마음을 감추는 방법을 배웠을 뿐이지 결코 서양사람같은 의식구조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3. 필리피노는 독실한 카톨릭 신자들이 많다.

 

정말 속으로 얼마나 웃긴 일인지... 우리나라에 독실한 크리스천 비율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많은 개신교 신도들이 그렇듯 종교를 물어보면 기독교라고 답할 뿐 독실한 기독교인은 얼마 되지 않는 것과 비슷합니다.

 

실제 필리피노들이 카톨릭이라고 답하지만 모두가 독실하게 믿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건 전세계 모든 나라가 다 똑같은 것이니 우리가 착각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하지만 다른 나라 카톨릭과는 다른점은 껍데기 형상은 카톨릭이지만 실제로는 필리핀 토속 신앙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 기독교 신도들도 설, 추석에는 차례를 대신하여 예배를 드리듯 어떤 토속신앙과 잘 융합하여 카톨릭이 변형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다른나라 종교로 왈가왈부하는것도 좀 우습네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항상 넘어가고 있긴하지만

 

"모든 필리피노가 독실한 카톨릭 신자는 아니다"라는것 요거 하나는 짚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4. 지프니가 위험하기 때문에 외국인이 타지 않는다.

 

필리핀 교통수단은 도시형철도(MRT/LRT)그리고 버스/지프니/FX/택시/트라이시클/패티캡이 있습니다.

트라이시클과 패티캡은 같은것이라고 보시면되고 트라이시클은 오토바이 패티캡은 자전거가 옆에 좌석을 끌고 갑니다.

 

뭐 같이 쓰는 곳도 있습니다. 물론 마닐라시티를 제외하고 자전거형 패티캡이 없기때문이기도 하죠.

지프니  jeepny

 

외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택시, 패티캡, 트라이시클 그리고 도시형철도(MRT/LRT) 정도 입니다.


 

흔히들 한국인은 지프니가 더럽고 위험해서 타지 않는다. 라고 말하는데...

 

지프니에서 다른 외국인들 보기 힘듭니다.

 

결국 필리피노들밖에 타지 않는다는 것이죠. 오히려 다른 외국인들보다 한국인을 더 많이 보았습니다.

보통 지프니/FX를 타지않는 이유에 대해서 지저분하거나 위험해서 라고 많이들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정작 실제 경험담은 듣지 못했죠.

 

또한 과거 지프니를 타면 칼로 핸드폰 내놔 하면서 다 수거해갈만큼 핸드폰이 귀하지도 않습니다.

 

대부분의 필리피노들도 핸드폰 2,3개씩 가지고 다닐정도니까요. (제가 사는 건물 청소부는 3개 갖고 있다고 하더군요.)

 

어쨌든 제 생각엔 절대 지프니와 FX가 위험해서 못타는 것은 아닙니다.

못타는 이유는 노선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저도 가끔 지프니를 이용하는데 쇼핑몰에서 집에갈때 걸어가기엔 짐이 많고 택시타기엔 택시도 잘 안잡히고 너무 가까울때 종종 이용합니다.

 

그 외 장거리의 경우 사실 지프니 노선도 모르고 갈아타고 복잡하니 시간이 오래걸려 그냥 택시를 타고 갑니다.

 

FX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만큼 위험하다면 지프니와 FX는 사라져야할 교통수단이죠.

하지만 가장 중요한것!! 버스는 아예 언급도 없다는 사실!!

 

그 이유는 버스 정류장은 정말 모르겠더군요.

 

지프니야 워낙 차도 많고 아무데서나 막 태우고 막타는 것이니 그냥 타면 되는데

 

버스는 정말 시도할 수 없는 것이 버스를 어디서 타야하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5. 택시는 무조건 흥정을 해야한다.


일단 미터를 켜면 문제 없습니다.

 

일단 미터가 켜져있는 상태에서는 시비가 붙더라도 미터 요금을 지불하고 내리면 됩니다.

 

하지만 미터가 켜져있지 않다면 경찰이 오더라도 결국 손님인 외국인이 매우 불리한 상태인 것이죠.

 

간혹 흥정을 해서 유리한 경우도 있긴한데 흥정은 어느정도 경험이 있는 상태에서 적당한 가격을 미리 측정하고 지불을 약속하고

 

시간을 단축하는 등에서 비용을 더 지불한것에 대해 보상을 받는것이지 결코 아무것도 모르는 관광객들을 위한것이 아닙니다.

 

차라리 생각보다 조금 나오면 팁을 주겠다고 약속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지

 

애초에 미터를 켜지않고 흥정을 하고 가는 것은 썪 바람직한 방법은 아닙니다.


필리핀 문화는 흔히 "히야"와 "아모르-프로피오"로 함축된다고 합니다.

 

(론리플래닛 필리핀편 참조) 결국 체면과 겉치례가 바로 필리핀 문화입니다.

 

자기의 체면. 즉, 자존심을 중요시하고 자기 자존심을 위해 겉치례를 중요시하는 것이 바로 필리핀 문화입니다.

 

이 두가지를 이해하지 못하면 필리핀을 이해하기 힘들며,

 

이 두가지를 지켜주지 못하면 필리핀 사람들에게 해를 입을 수 있을만큼 가장 중요한것입니다.

저도 필리핀 사람은 아니니 틀린 부분이 없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다."

 

그리고 "남을 존중해라." 이 두가지는 꼭 기억해두시면 필리핀 여행 또는 생활을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겁니다.